큐비즘

Book/읽은 책들 2013. 6. 26. 12:29

 현대미술운동총서 큐비즘
데이비드 코팅턴 저/전경희 역 | 열화당 | 2003년 12월

현대미술은 아직 손대기 싫었는데, 동양화(한국화) 책을 읽다가 큐비즘에 대한 언급이 잠시 소개되어었다. 지금 기억해내고 싶어도 도무지 어느 화가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요는 동양미술에 피카소 이전에 큐비즘을 접목시킨 그림이라고 소개되어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생소한 단어가 나와있으니 찾아봤고 도서관에 가니 큐비즘이 꽂혀있었기 때문에 빌렸을 뿐.

책은 무척이나 어려웠다. 게다가 내가 책을 인터넷처럼 읽는 습관이 들어서 Z자 방식으로 읽는 나쁜 습관이 있다. 특히나 지루한 책을 읽을 때 Z로 읽는데, 이 책 읽을 때 또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림도 잘 모르겠어. -_-; 큐비즘이라는게 피카소가 잘 쓰는 표현방식인 것은 알겠는데 그림이 좋지도 않고 말이야.

아, 큐비즘은

"르네상스 이래 서양 회화를 지배해 온 전통적인 원근법, 고전적인 인물 표현법과 결별하면서 단일 시점보다는 다수 시점을 색채와 빛보다는 입체적 구성과 입체들의 대조, 배열을 중시한 미술 혁신운동이다"

그림을 보다보니, 갑자기 금주주말에 방통대에서 시험볼 "그래픽실습" 에서 플랫,고로드,퐁 쉐이딩 중에서 고로드 쉐이딩이랑 닮은 것 같다는 이상한 생각만 들었다. 3D 그리픽 프로그램 깔고 사진 변환시키면 딱 비슷하겠네. 하는 미술가 '무시'적인 생각을 하면서..

이쪽 계통에는 피카소외에 브라크, 로베르 들로네, 소니아 들로네 등이 있다고 한다. 아방가르드 예술 내에서 큐비즘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난 아방가르드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겠다. 아방가르드라는 언어로 이해하는 것은 무수히 들었으나 개념 자체가 잘 와닿지 않는다. 나에게 아방가르드는 현대 예술에 사용하는 어떤 용어일 뿐.

어쨌든 그나마 건질만한 구절은 아래의 하나뿐. 그 외에 느낀점은 나와 큐비즘은 맞지 않으며, 난 피카소 생애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며, 피카소 그림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교양을 위해서 종종 책은 읽어주겠노라.

문득 생각을 했다. 내가 우연히 위에 언급한 브라크, '들로네' 양반들의 그림을 우연히 살 수 있다면 그래도 보는 눈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확률상 매우 적겠지만..

"미래주의 화가들은 "물체의 윤곽은 우리 눈앞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라고 1910년 <미래주의 회화 : 기술선언>에서 주장했다. "망막 위에 남은 이미지의 지속성 때문에 움직이는 물체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증식시킨다.--- 인물을 그리기 위해서는 인물 자체를 그려서는 안 된다. 인물을 둘러싼 전체 분위기를 표현해야만 한다. "-49pg

뒤이어 빌린 책은 '팝아트'인데 다음에 가면 '미래주의' 책이나 빌려 봐야겠다. 책에 삽입된 그림이 그나마 좋았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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