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서예를 말하다
박원규,김정환 공저 | 한길사 | 2010년 12월

서예관련서적은 체본 쓸 때 구매한 왕희지랑 구양순 책만 썼고 저수량은 구매를 못해서 못써봤는데 이 책을 보면서 왕희지체에 계보를 알게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였다.박원규씨라는 분은 서예가이며 '작비서상'이라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함. 아직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경전읽는 모임인듯 싶은데 이런것들은 별로 온라인에 홍보가 되어있지는 않은듯 싶다. 뿐만아니라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필체 이후에 한국사에서 손꼽히는 인물은 '검여 유희강'이라고 한다. 서예사는 배운적이 없고 그나마 듣는게 서예선생님이 예전 이야기 할때 계보를 잠깐 말씀해주실때나 듣는게 전부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내용의 대부분은 서예관련 대담인데 박원규씨가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서예의 기원이나 일화 혹은 서예관련 문방사우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박원규씨 취미생활 등등. 특히 전주 갔을 때 봤던 서예관련 박물관에 강암 선생님의 작품을 잠깐 본 기억이 있는데, 그분 제자였다니 강암선생님이 참 대단하신분이였나보다. 그때만해도 지금보다 더 글 보는 능력이 떨어졌으니..ㅎㅎ

전서의 필체가 멋있고 특히나 갑골문자인것 같은데 주술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서 좋았다. 요즘은 글자보면서 해서체도 멋지지만 예서를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초서나 행서는 너무 날림느낌이 나서 싫은데 반해 예서는 고풍미가 느껴진다.

@ 서양미술 중에 안토니 타피에스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처음 듣는 미술가라 찾아봐야겠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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