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세계문학선-018 노인과 바다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저/이경식 역 | 문예출판사 | 1999년 01월

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눈

킬리만자로의 눈은 노인과 바다보다는 별로였음. 어쨌든 내가 이번에 읽은 고전은 노인과 바다. 어릴때 동화책으로 봄직했는데 이상하게도 이 책은 묘하게 비껴갔다. 멜빌의 백경에 대한 이미지를 노인과바다에 투영시켜서 기실 멋대로 상상했었다. 노인이 고래잡는 이야기일까? 하는 좀 당황스러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으로...

이야기는 소년과 노인의 우정 뿐만아니라 노인이 바다에 나가서 물고기를 잡는 사투를 그린다.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육지로 돌아오는데, 읽는 중간에 라이파이의 장면이 떠올랐다. 특히나 해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쳐낼 때 밤바다에 해파리가 떠다니고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들이 걸려 있는 장면을 상상하니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철학적이고 인간의 삶과 죽음 투쟁에 대해서 떠올렸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라. 그저 늙어도 저렇게 열심히 일해야 하니 젊어서 열심히 벌어둬야겠다는 생각을..ㅠㅠ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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