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050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김이섭 역 | 민음사 | 2001년 08월
오랫만에 헤세. 마지막 기억이 싯다르타 였던 듯 싶은데, 이 책은 꽤 재밌었음. 물론 얇기도 했고. 분위기가 항상 그렇듯이 성찰적. 우등생이였던 주인공 소년이 기숙학교에 당당히 2등으로 합격하여 다니게 되며 그 사이에서 우정과 헤어짐을 겪다가 신경쇠약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자살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중간에 기숙사에서 만나게된 친구와의 관계가 단순한 우정은 아닌듯 보였음은 내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해서일까?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삶을 살다간 주인공의 선택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과도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