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147 제49호 품목의 경매
토머스 핀천 저/김성곤 역 | 민음사 | 2007년 06월
현존하는 영어권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작가”(에드워드 멘델슨, 영문학자)로 불리는 토머스 핀천의 장편 소설이다. 『제49호 품목의 경매』는 난해하기로 유명한 핀천의 작품 세계를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주부 에디파는 옛 애인 피어스의 유산 관리인 역할을 맡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지하 우편제도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 우편제도를 추적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현실 너머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직감하는데, 그 새로운 세계는 ‘트리스테로’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은 출간되었을 당시인 1966년, 진보주의 시대를 살아가던 미국 대학생들을 매료시키며, ‘트리스테로’라는 단어와 지하 우편제도의 상징인 ‘약음기가 달린 나팔’ 그림을 유행시켰다. 핀천은 시대를 앞서 1960년대에 이미 ‘매트릭스적 상상력’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세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상 책 소개 이야기. 그래 그래도 앞부분 까지는 읽을만 했으나 정말 중간부터는 너무 힘들어서 쓱쓱 읽었는데 지루함과 난해함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어떤 사람들이 위대한 작가라고 칭할 때 내가 요즘 느끼는 점은 같은 언어로 재밌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지적 내재함이 적은 독자가 읽을 때 어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작가가 혹시 위대한 작가인가 의심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이라고 하는데 가급적 사실적 리얼리즘이나 환상적 리얼리즘 딱지 붙은 작품은 읽을만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쪽 책은 배제하고 읽어야겠다. 이러다가 이달에는 책 10권도 못읽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