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세계문학선-047 제3의 사나이
그레엄 그린 저/안흥규 역 | 문예출판사 | 2006년 05월

제3의 사나이
정원아래에서

우아하게 문학소설. 참새눈에는 방앗간만 보인다고 스릴러물을 보았건만 뒷부분은 환상문학이였다. 제3의 사나이가 더 가치받는 작품일 듯 싶은데, 내가 더 흥미롭게 읽은 것은 엄지공주 생각나는 정원아래에서. 뭔가 느낌이 레이브레드버리 소설 풍의 전원적인 느낌도 들고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제3의 사나이는 좀 나의 패턴과 다르게 정독을 해봤는데, 그다지 재밌는 느낌은 없었다. 윌리엄 아이리쉬의 느낌을 주는 스릴러물이 좋은데, 읽으면서 갑갑함이 느껴졌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상황설정. 세계사는 잘모르니깐, 오스트리아가 독일, 미국, 영국 등의 여러국가가 지배받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데, 이 점이 흥미로웠다. 친구였던 해리를 만나기 위해 영국에서 온 작가가 해리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좀 그나마 반전이라고 느낀 점은 해리가 죽지 않고 스파이였더라는 것이였는데 스릴감이 없는 내용이여서 그런지 뒤로 갈수록 지루한 느낌이 물씬했다. 그래도 이후 실렸던 단편소설인 '정원아래에서'가 재밌어서 읽은 보람을 느꼈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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