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1-2] Replay 
켄 그림우드| 이종인 역| 프리미엄북스| 1997.03.01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 과학적인 시간여행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수십년 전으로 돌아오는 사람의 이야기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떠올리면 될듯. 원작인가 싶지만, 내용이 좀 다른거 같다는 느낌이..(워낙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안난다.)

몇번의 인생을 리플레이해서 살며 색다른 인생을 살지만, 결국에는 고독감을 느끼는 주인공. 3번인가 4번째 리플레이 기간에 돌고래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제작자를 찾아간다. 그 미모(?)의 제작자 역시 리플레이어다. 이 정도 이야기 하면 당연히 로맨스가 끼어든다.  리플레이 기간은 점점 뒤로 밀린다. 고등학생 때로 리플레이 되더니 몇번의 리플레이 후에는 대학생 때로 이런 식으로.. 급기야 부인이 있었던 시절까지 올라가는데, 미모의 제작자를 여전히 사랑하는 주인공. 이런 상황이라면 난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할듯 싶은데... 장자의 '호접몽'이 떠오르고, 이제는 품절된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행동들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얼마전에 읽은 '다스칼로스'나 책에서 인용되고 있는 흰두 경전 '바가바드 기타'나 모두 윤회라는 개념을 잇고 있는데, 나는 전생이 있었을까? ㅎㅎ 우파니샤드도 읽었으니 '바가바드 기타'나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 우리도 신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며...재밌게 읽었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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