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클래식 시리즈-109 사물들
조르주 페렉 저/김명숙 역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년 06월
상당히 버겁게 읽은 소설이다. 이야기의 구조나 상황은 단순하다. 20대 초반의 두남녀가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묘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60년대 시대상을 알 수 없으니 감동이나 공감이 솔직히 들지는 않았다. 문체는 매우 건조체. 객관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사물들에 대한 묘사들이 일관되게 반복적으로 문장을 채우고 있기때문인 것 같다. 상당히 얇은 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어렵고 딱딱한 책이였다. 그리고 함께 읽으며 쇼윈도의 물건들을 소유할 수 없는 삶이 그 시대의 청년이 그러했듯 나도 그러하니 암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