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성석제 저 | 창비 | 2006년 05월
간만에 산문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배고픔이 밀려온다. 온통 먹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못먹어본 음식까지 등장할 정도이니! 요즘 자주가는 도서관에 딱히 손이 가는 곳이 없어서 고른 책이 작가를 골라보다가 얼마전에 성석제씨 책을 읽은 듯한(슬프게도 뭘 봤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나에게 감흥이 적었던 작가인듯) 느낌이 들어서 일단 한권 밀어넣은 책이였는데 아뿔싸! 제목보다 목차를 보니 확 땡기는 책이였다. 밀어넣기보다 모셔넣었어야 했건만... 특히나 이야기 중에 김밥이나 라면 같은 매우 친근한 음식에 대한 표현들이 향수처럼 밀려들어 식욕을 증가시켰다. 흑흑.. 게다가 커리나 베트남 쌀국수 이야기 할 때에는 창신동이나 베트남에서 좌판에 앉아서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ㅠㅠ 냠냠 맛있는 음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