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읽은 책들 2013. 3. 6. 21:44

 철
김숨 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조선소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책. 꽤 긴 책이여서 흡입력이 약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고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매우 분위기가 그로테스크하고 주인공이 약간 모호한 느낌이였는데, 결국 곱추로 봐야하나? 읽으면서 정말 치아에 철로 틀니를 만들어서 박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작가후기에 남부지방에서 1박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썼다는 것을 보니 아마도 여수 정도 인듯 싶다. 어쨌든 은근히 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느낌은 문학전집에 있는 재미있는 글 읽은 느낌이다. 관념에 대한 묘사나 설명을 하는 방식이 내가 좋아하는 작가부류랑 다르다는 것을 요즘 글을 읽으면서 느끼고 있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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