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이면 : 박충훈 소설집
박충훈 저 | 새미 | 2012년 12월
간만에 신간을 내신듯. 매번 얼굴은 못뵈고 책만 읽게 되는 듯 싶다. 단편이 약 6개 가량있는데, 대체적으로 좋았다. 마지막의 역사소설 단편은 나랑은 좀 안맞는듯. 앞부분의 이야기들이 매우 재밌었는데 특히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군인과 인민군인 형의 조우. 극적인 느낌과 더불어 시대적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소를 살처분 하라고 시켰다가 채무관계에 얽혀버리는 집안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였는데, 내가 이런 상황을 맞딱드린다면 과연 초연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주인공보다는 초연할테지만, 나또한 주인공처럼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뒷편의 공장이야기는 어느정도 작가의 모티브를 따온듯 하다. 박작가 아저씨님께서 공장하셨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어었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와 타자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섞은듯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팔아먹는 직업인것 같다. 어쨌든 글은 항상 재밌게 잘 쓰시는 듯. 이번에 대박나시길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