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2005)
너무 늦게 본 감이 있다. 복수극 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볼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씨네21에서 뽑은 영화에 있길래 아차 싶어서 봤다. 기대보다 훨씬 재밌는데 이번에 영화보면서 느낀 점은 영화감독을 중심으로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에 화면구성이나 구도가 특징화 시킬만한 것이 보인다. 홍상수 감독영화보다가 박찬욱 감독 영화보니깐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왜, 김기덕 감독영화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만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까? 실상 다른 영화는 보기가 두렵다. -_-;; 아무래도 <나쁜 남자>를 어릴 때 봤던 기억이 안좋아서 일런지도...
영화에서는 대장금에서만 느꼈던 차분하고 고상한 이미지의 이영애에서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영애라는 느낌이 들었음. 가장 좋았던 장면은 금자가 총들고 뛰던 장면과 긴머리를 눈 내리는데 풀어서 펑펑 눈맞는 장면. 다시 생머리로 검게 물들여서 독특한 화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금자씨가 그랬듯이 나도 예쁜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