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2비사
이수광 저 | 일상과이상 | 2011년 03월

음, 요세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수광씨 소설을 많이 읽게 되는구나. 대한민국 12비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전의 해결되지 않은 애매모호한 결론이 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관심이 갔던 주제는 사이비종교집단 백백교 살인사건과 오대양 살인사건, 그리고 예전에 박영한씨 소설로 읽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정인숙 살인사건 이였다. 백백교살인사건이 관심갔던 것은 아무래도 교주가 등장해서 인데, 이전에 이수광씨가 썼던 얼마전에 읽은 조선시대 살인사건에도 비슷한 사례와 행태가 있어서 매우 관심이 갔다. 사람한테 홀리는 것은 한순간이겠지. 그런데 도대체 어느 경계선상을 넘은 사람이나 행동을 보면 왜 그걸 눈가리고 아웅할까? -_-; 정말 싫고 아니면 떠나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비스무레한 환경에 놓여서 생활했던 것이 떠올랐는데, 실상 지금의 내가 판단하기로는 교주는 아니였었고 행동이 지나치게 현실에 동떨어져 있었을 뿐. 단지 그분은 환경이나 방향을 잘못택한 것이고. 그리고 난 단지 모든것들에 지쳤을 뿐이였고, 보는 방향도 같지 않고, 나를 개도하는 것이 싫어서 끝낸건데.. 앞서 책에서 말하고 있던 상황들은 재산 몰수는 물론이고, 살인이나 폭행, 심지어 집단 간음 등을 서슴없이 행하고 시킨다. 물론 그들은 그러한 것들을 따르고.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을 교주로 지칭한다고 할 때 그것이 교주가 진짜이든 아니든 교집합 되는 부분부터는 그 속성을 지니게 되니 한두사람이 그렇게 판단한다면 교주가 맞을 수도 있겠다. 그것이 착한 것을 추구하든지 나쁜 것을 추구하든지 간에.. 얼마전 봤던 일본영화에서 나온 교주가 나쁘지는 않았잖아?

어쨌든 책은 한국 근현대사의 미스테리한 사건이 궁금하다면 읽어볼만한 책임.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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