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캐주얼 (우리는 중산층 2)
박영한 저 | 세계사 | 1991년 03월


'장미 눈뜰때'에 이은 "굿바이 미스터 캐주얼" . <왕룽일가> 와 <우묵배미의 사랑>처럼 이어지는 내용이다. 웬지, 이 2번째 책에서는 느낌이 바람난 장미 엄마에게 쏠린듯한 느낌이다. 장미엄마는 뭐랄까, 남편에게 사랑 받은 것을 확인하는 방식과 사고방식이 독특한 것같다. 한껏 개방적인 사고방식은 요즘 아줌마들 못지 않으며, 이 장미 엄마의 행동은 말로만 듣는 평일 아침 드라마의 이야기인 듯. 전체적으로 두권의 책 내용을 생각해봤을때 중산층의 삶이라고 보기에는 무언가 애매모호한 면들이 많으며, 요즘같은 세상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동네환경이다. 사생활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으며, 아파트라는 독특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작가분이신 듯 하다. 모르지 80년대의 아파트는 이런 상황이었을런지도..(아파트도 아니고 맨션인거 같은데..)  마지막 한줄의 반전이 독특한 책.

이 책은 정말 중산층이 되고 싶어하는 열망을 가진 서민층의 이야기랄까? 흣. 다 봤다. 이제 '대무신왕기' 보고 고급독자가 되어야겠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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