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보살
재와 이름
오레스테스의 귀향
관광지에서
열반된 사나이
보살들의 사회

문앞에서
연잎 아래에서
아귀도

서점에서 판매되지 않는 책이기 때문에 따로 주문을 해야했다. 벌써 주문하는 곳에는 아는 사람들의 이름이 드문드문 보이니 얼마나 이 판이 작은지 알수 있었음. 일단 풀님 뵐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살때 아예 싸인을 함께 부탁드렸다. 단편들 중에는 몇편은 예전에 읽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잘 읽혔다. ㅠㅠ (내가 훌륭한 독자가 된 기분~ㅎ)

인상적인 내용은 로봇. 집착이 없으니 처음부터 보살인 존재라고 생각하니 멋진 발상이라며, 끄덕였다. 중간에 김보영님 작품 발췌도 좋았고, 대체적으로 불경읽으면서 SF 보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재밌었다. 앞부분의 중편보다 나는 뒷부분의 짧은 단편들이 읽기 편해서 좋았고 깨달은 점은 소설이든 수필이든 어떤 분야에 초급정도의 지식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면 관련 기분의 소설같은 책을 읽을 때, 매우 빠른 속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몇년 뒤면 희귀본일 책이니 소중하게 간직해야겠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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