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도 습관이다 : 서른, 당신에게 필요한 독설 연애학
이선배 저 | 나무수 | 2009년 06월

왜 이런 책을 읽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재밌으니깐. 이런 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일찍부터 탐독했을 텐데, 기실 내가 SF와 문학과 동양철학에 미쳐있던 시기가 수년이므로 아마 그 시절 봤다면 별로 흥미를 못 느꼈을 게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딱히 인생이 상향발전하리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명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하고나니 한국문학 100여권 읽는것보다 얼굴 조금 더 예쁜게 여자에게는 효용가치가 큰 비극적 한국사회 세계의 현실을 좀 알게 되고 나니, 이런 책이 문학서적 탐독이나 불경보다 낫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슬픈 현실을 깨닳게된다.

책은 나름 괜찮았다. 심리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역시 한국사회를 기반으로 살아온 사람이 써서 그런지 현실에 걸맞는 이야기들과 대처방법이 딱딱 맞춰져있다. 아쉽게도 만나지 말아야할 남자부류에... 슬픈 사람이 걸려있네. -_-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 지켜봐야지. 딱 유유부단형이네. 내가 연애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때의 역학자로써, 그리고 나름대로 도교 수행자였던 나로써, 매우 객관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그게 내가 싫어하던지 좋아하던지 간에..

특별히 적어놓고 생각해보거나 반추해볼만한 것들은 별로 많지는 않았으나 몇가지는 꽤 괜찮은 방법이다라는 것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소개팅에 대한 이야기는 적어둘만했다. :) 이러다가 연애블로그 하나 만들고 상담해주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주도 봐주고, 주역으로 점도 쳐주면서, 썰을 풀어가며..

.. 현재는 박성환씨의 불교SF 읽는 중. 완전 잼난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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