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끝
아이작 아시모프 저/김창규 역 | 뿔(웅진문학에디션) | 2012년 06월
오랫만에 SF문학. 물론 판타지물도 좀 읽고 있긴 한데 판타지물이 본격 SF문학이라고 느껴지지는 않겠지? 아시모프의 작품으로 주제는 시간여행. <시간여행자의 아내>나 기존의 판타지적 시간여행물과는 다르게 좀 하드한 느낌이 들어서 읽는데 힘들다. 읽으면서 갑자기 <라마>같은 작품이 훨씬더 낳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만약에 사전에 기반지식이 풍부했더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요즘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이 나의 지적인 풍부함이 한계점에 다다라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재밌지가 않았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는 것을 깨달을 때다. 어쨌든 SF 독자라면 읽어볼만한 책이지만, 매우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음. 스토리가 마지막에 좀 극적이기는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