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존

Book/읽은 책들 2008. 8. 14. 21:37

이상한 존 (페이퍼백)
올라프 스태플든 저/김창규 역 | 오멜라스 | 2008년 07월 

양장으로 안샀다. 지정사에서 상준님께 양장본과 페이퍼백의 차이가 뭐냐했더니 일단 양장은 양장이고(이건 다들 아시겠지..), 내용중에는 연혁이 빠져있다고 해서 양장으로 사려다가 내가 올라프 스태플든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브래드버리라면 모를까..), 솔라리스랑 사이버리아드 들고 다니면서 볼때 양장이 상당히 불편했기 때문에 페이퍼백으로 구매했다. 역시나 편하고 좋았다. 페이퍼백으로 잘 샀다. :)

요즘 자주 관찰하시는 블로그인 ㅇㅇ블로그에 평을 보니 너무 재미없었다, 오멜라스책을 재고해봐야겠다고 써있어서 상당히 걱정하면서 봤는데 웬걸 아이디어회관에서 봤던것보다 더 재밌게 읽었다. (난 요즘 그 oo블로그의 번역개탄과 재미없었다라고 도출되는 논리에 매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그 잘난 체하시는 이상한 존님은 옛 남친 K군과 성격적 소양이나 신체발달적 상황이 매우 비슷해서 매우 즐겁게 읽었다. (생각해보니깐 그려진 일러스터도 비슷한거 같아 @@) 뭐 뒤로 갈 수록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존이여서 일단 K군을 읽다가 잊어버렸다. (K군 잘 살고 있니? 잘 못 살고 있길바래.흥! 난 그렇게 착한여자는 아니란다.)

어쨌든 아이디어회관에서는 매우 짧게된 축약본이였으므로 읽고 나서도 스토리가 "초인의 원형" 정도로 기억되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지는 못했으나, 이 책은 나름 스토리 읊어대기 외에도 상황묘사들이 서술되어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다. 또한 아는 내용을 다시 자세히 본다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여러 초능력자들이 모이는 장면에서는 "히어로" 라는 미드가 생각나기도... 이래저래 재밌게 본 책이되었다. 역시 고전은 고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게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