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소설상-10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저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금년에 읽은 책을 생각해보니 밀라레파 이후에 가장 재밌었던 책인 것 같다. 재미라고 하기에는 적절치 못하고 매우 인상적인 책이랄까? 추천서적에 있어서 구매해서 읽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읽으려고 샀다가 진영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역시 이 아가씨는 벌써 읽었네!
매우 흡입력 있는 이야기인데 중간에는 좀 환상문학으로 넘어가서 사변소설적인 느낌이 있지만, 논리구조상 환상문학보다는 있을 법한 이야기에 가깝다. 게다가 주인공이 전이되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읽으면서 무척 놀랐음. 내 이 지친몸을 이끌고 시간 쪼개가면서 계속 빠져버렸음.. 특히나 마지막 압권은 역시 벽돌! 갑작스러운 벽돌의 등장이 너무도 자연스러웠달까? 역시 왜 순문학을 읽는지 깨닳게 되었다. ㅠㅠ 멋져멋져!! 다른 소설도 좀 찾아봐야겠음. 27쇄네. ㅠ.ㅠ PK딕 약물에 취해있다가 신세계 만난 느낌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