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박범신 저 | 한겨레신문사 | 2005년 03월
윌슨의 통섭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쉬운 소설로 잠시 회귀. 의외로 너무 재밌다. 좀 이름있으신 작가의 작품들 읽는 이유를 조금은 알겠다. 나마스테는 역시나 네팔의 청년이 주인공으로 등장. 주인공 여자는 한국의 서른살 가량 먹은 내 또래 아가씨. 홍대에서 옷가게를 하는데 부모님은 미쿡에서 한인폭동으로 아버지는 잃고 어머니는 잠시 큰 오빠 보러 간 상태. 주인공 아가씨의 집에 어느 낯선 네팔 청년이 불시에 얹히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크게 네팔청년과 주인공 아가씨와의 카르마와 이주노동자들의 아픔이 혼재되어 있는 소설이다. 이 책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은데 이유는 역시!!!!!!!!!!! 밀라레파!!!!!!!!!! 아아.. 올해는 어디에서는 밀라레파의 흔적들과 마주치게 된다. 훌륭한 성자! ㅠㅠ. 박범신 아저씨도 소설까지 쓸 정도이니 아마 밀라레파에 대해서 조사했겠지....
어쨌든 책을 완독하고 나니 네팔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다. ㅠㅠ 친절한 네팔사람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