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Book/읽은 책들 2008. 8. 9. 22:15

맹자
맹자 저/박경환 역 | 홍익출판사 | 2005년 04월 

간만에 고전. 물론 시경을 읽고 있긴 하지만 그 보다 이해하기가 쉬울것으로 예상되는 맹자를 읽었다. 역시 쉬운것이란 없다. 별로 쉽지 않은 책이다. 사서 중에 하나인데 논어 중용 대학을 읽고 마지막 남은 맹자를 읽었으니 사서 삼경중에 사서는 다 읽었고 삼경은 언제 읽을지 모르겠다. 시작이 20살때부터인데 30세를 안넘었으니 다행으로 여기자.

도덕경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맹자라는 이 책은 일단 내가 살때 꼭 원문이 있는지에 대해서 고려했지만, 얼마전 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 이후로 구매한 책이라 이 책에는 원문은 없다. (사실 한글 텍스트 읽기도 힘들다.)

내용은 도덕경 쪽 보다는 대학의 내용과 더 가깝다.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뒷부분을 더 재밌게 봤다. 장자와 달리 내용 중에 공자에 대한 언급 뿐만 아니라 노자의 제자들이 노자에게 묻는 내용등이 들어있다.  읽다보면 수능에서 나왔던 글들이 나오기도 하고 이 사람들은 정말 국가의 정치에 많은 관심들이 있었나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에게 문제는 읽을때는 잘 봤어도 읽고 나서는 기억나지 않는 이런 느낌은 매우 싫다. 내 주위에 똑똑하신 분들은 본문을 간간히 말씀하시거나,  혹은 상황에 적절하게 한문을 줄줄 읊으시면서 나에게 조언해주실때 나는 경외의 눈길로 바라볼 수 밖에는 없다. 아 이 작아지는 느낌이란!

어쨌든 경전은 몇번을 봐야 그나마 기억에 몇몇개 남으니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다시 봐야겠지만 나중에 재독할때는 큰 성과가 있기를 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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