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피망

Book/읽은 책들 2012. 9. 8. 22:44

 

배명훈 : 푸른파 피망
박애진 : 피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김수륜 : 피망유감
김종욱.김보영 : 같은 무게

만든곳 : 호연마을 (http://cafe.daum.net/hoyounvill )

나에게는 의미깊은 책이다. 일단 직접 저자님께서 하사하셨기 때문이다. ^^;; (생각해보니 완전 민폐 랄라였네..)

책은 재밌게 읽었는데 모두 주제가 피망이라기 보다는 피망에 얽힌 이야기가 맞을 것 같다. 처음에 실려있던 배명훈님 <푸른파 피망>은 읽기 시작하면서 피망이 언제 등장하는지 궁금해하면서 봤는데, 스쳐지나가듯 아삭이와 피망이 등장해서 다소 실망했다. 어쨌거나 피망이 나오기는 했는데 다 읽고 나니 어떻게 저렇게 착상을 했지? 하는 생각을 잠시..

 오랫만에 읽는 애진님 글은 도사님 등장에 다소 당황하면서 피망술이라도 등장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것이 놀라웠음.. 난 벌레먹은 피망인줄 알았는데!!

김수륜님 글은 역시나 뒷부분이 압권이였는데 지글지글 고기와 아삭한 피망이야기가 읽으면서 급 식욕을 당기게 했다.T.T....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이런 글은 .............)

김보영님 글을 오랫만에 읽은 것 같은데 오라버니의 영농일지+ 소설을 가미한듯. 특히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전 야금야금 보고 있는 <내이름의 칸>에서 샤룩 칸님이 아스퍼거 증후군이였지! 하며 떠올렸다. 재밌게 읽었는데 가장 피망과 가깝고 영농일지가 필요한 분에게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날짜 별로 영농일지가 적혀있는 것을 보고 새삼 내가 농촌가면 어느 때 뭘 심어서 먹고 살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나같은 사람이 농촌가면 폐가하고 굶어죽기 쉽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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