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일타 큰스님 이야기 (1~2)
정찬주 저 | 작가정신 | 2008년 04월
정찬주씨 작품. 이전에 읽었던 책이 기억나서 아 이분! 하면서 책을 선뜻 집어들었다. 불교전문 작가인듯. 일타 큰스님은 난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 살 태워서 소신공양한다는 것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태우다니..) 두권짜리 책인데 견성한 스님의 이야기. 전생과 내생을 보는 능력이 있어서 다음 생에 당신이 어떻게 태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예언하고 죽었다고 한다. 어쨌든 여러모로 스님들의 삶에 대해서 바라보게 되는 책이였음. 이 책을 읽으면 착한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다. 이유는 자신의 업보는 어떤식으로든 갚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책은 픽션인데, 논픽션이 어느 정도 차지 하는지 궁금했다.
덧, 스님들 쓰신 책을 자주 접하다보니 삶이 좀 두려워진다. 업보라는게 무섭고 인과에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쌓아놓은 행위가 나에게 되돌아 온다는 점을 견지하고 나서부터 내가 택하고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한 선택들을 할때마다 신경쓰인다. 특히나 밀라레파가 쐐기풀죽을 먹으면서 고통스럽게 살아갈 때 그 때의 업보. 손가락이 없거나 혹은 장애인 그리고 요즘 대두되고 있는 강력범죄자를 볼 때마다 그 업보에 대해서 생각한다. 이번 생애에서 내가 받고 지워낼 수 있는 업보가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