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추리걸작선-30 인간의 증명 (상/하)
모리무라 세이이치 저/강호걸 역 | 해문출판사 | 2003년 05월 
 

상/하권으로 구성된 일본의 추리 소설이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추리소설이 옆에 몇권 꽂혀 있었는데, 읽어봤던 세이초나 미유키 외에 다른 추리소설 작가는 어떤 느낌일런지 호기심이 밀려와서 읽어봤다. 세이초보다는 긴장감은 덜하지만 꽤 재미있는 소설이였다. 요즘 습관이 도서관에 서서 스마트폰으로 책를 좀 검색하고 빌리는 편인데 잘 들어맞았다고나 할까?

이야기는 조니라는 흑인이 일본에서 살해 당하면서 시작하는데, 다른 뺑소니 사건과 중첩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단순히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받은 임팩트 보다는 이야기 말미에 일본인이 미국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관점 때문에 자민족중심주의라는 단어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일본인은 하나의 민족이고 위대할 수 밖에 없다는 그 시각. 그것을 교묘하게 한국에 얽어놓으면 그 또한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 좀 섬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민족주의의 시작이고, 더 나아가 전쟁의 초석이겠지?

덧, 일본 친구 유키코와 책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이초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피식 웃으면서 매우 오래된 작가라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이 작가도 마찬가지겠지?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