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초 (1~2권)
알랭 드 보통,정이현 공저 | 톨 | 2012년 04월

알랭 드 보통이 한권, 정이현씨가 한권 이렇게 두권짜리 책이다. 외쿡사람은 외쿡사람이 주인공으로, 정이현씨는 한국의 연인이 주인공으로.. 보통씨가 쓴 이야기는 어느 부부의 권태가 진행되는 부분을 그렸고, 정이현씨는 남녀의 만남부터 시작 그리고 헤어짐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었다.

읽으면서 알랭 드 보통은 이야기는 너무 떨어져있고, 정이현씨 이야기는 공감하거나 혹은 교감하거나 할수가 솔직히 없었다. 정이현씨 글에서 어떤 부분적인 조각들은 경험했고, 느껴봤던 부분들이었지만, 대개 내가 한번도 경험해본적이 없는 이야기들이여서 솔직히 과연 나도 이런 경험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을 느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모든 이야기가 현실을 기반으로 성을 짓지는 않을테니 나처럼 혹은 멀리 있을 어느 사람처럼 그러한 경험없이도 조화롭고 흔들리지 않게 삶을 끌어나갈 수 있겠지?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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