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클래식 시리즈-111 낙원의 이편
스콧 피츠제럴드 저/이화연 역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년 08월
<낙원의 이편/ 인격의 교육>
갑자기 피츠제럴드를 검색해봤더니 내가 검색 안하는 사이에 덜컥 책이 나왔었네. <위대한 개츠비>나 <벤자민 버튼의 시계...>보다 <말괄량이 아가씨와 철학자들> 단편집에 빠져서 피츠제럴드를 좋아하고 그 시대의 우아하고 뭔가 다감한 느낌의 문화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런 피츠제럴드의 처녀작이라고 한다.
책을 읽은 소감은 개츠비의 뼈대를 점점 구성해가는 단계의 소설이랄까? 에이머리라는 남성의 연애사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생각만큼 열정적이거나 재밌지는 않다. 일단 낙원의 이편은 소설과 서간문이 섞여있지만 인격의 교육을 읽으면 갑작스러운 연극대본을 보게 되어 당황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린다. 또 중간에 등장하는 편지글..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가진 혹은 그렸던 감상의 화면 구성은 60~70년대 컬러화면이 막 등장 영화의 약간 그을림과 잡티많은 화면에 미국풍경이 상상되었다. 그 상상의 장면에 에이머리는 대학에 들어갔고, 연애를 했는데 좀 우아하고 다정하고 달콤한 말투로 아가씨와 걷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