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저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내가 이 책을 안읽었음이 분명한데, 이 책 말미에 나오는 글들은 어디선가 분명 읽은 기억이 나는데 어찌된 일일까? 이 책도 내소사 서재에 꽂혀있던 책으로 흔들리는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메세지 정도로 요약하면 좋겠다. 저자가 생각하는 방법과 문학적인 발췌를 연결하는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문맥의 형식이 지금 읽고 있는 최일남씨 에세이의 느낌이랄까? 어쨌든 이런 발췌를 적절히 구사하는 것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음과 동시에 뛰어난 기억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일 것 같다.

미술에 대한 입문방식과 클래식 입문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생각이 인상적이였고, 본받을만했다. 금번 읽었던 <문학과 예술의 세계사>는 미술입문의 초석으로 삼을 작정이였는데, 실패작이다. 동양미술 입문으로 꽤해서 서양미술사를 공부해야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흥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시간을 노력보다는 재능과 소질을 찾아 발전시키고 그를 하는 일에 접목하라는 이야기는 꼭 담아두어야 할 문장이였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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