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세트 (전4권)
아르놀트 하우저 저, 백낙청 등역 | 창비 | 1999년 03월

 

추천서적에 올라와있길래 봤음.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인데 책의 앞부분 컬러사진이 서양 그림의 사진으로 빼곡히 채워져있어서 마음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로 도배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나보다. 내용은 다소 지루했고, 서양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저변이 될만한 지식이 별로 없는 관계로 상당히 힘들어하면서 읽었다. 몇몇부분에 대해서만 아는 것들이였는데, 특히 이번 시험에서 등장했던 '헤르더' 같은 인물이 이런 책에 등장하니 새삼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다행이 3~4권 넘어가면서 부터는 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잘 알고 있는 스탕당이나 플로베르 에밀 졸라 더 나아가 찰스디킨스 등에 대해서 나올때는 좀 무난하게 읽었다. 지루하게 읽었던 책인 디킨스의 <어려운 시절>에 대해서 줄거리가 간략하게 요약되고 그에 따른 사회적인 평가에 대해서 읽으니 새삼 책을 읽을 때 느꼈던 지루함의 실체를 깨달았다. :) (내가 산업혁명과 사회구조의 암울한 체계에 대해서 즐거움을 느낄 이유가 없겠지.) 결국 금번 책을 읽고서 깨달은 것은 첫째로 한 분야에 대해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 같은 종류의 책을 여러번 읽어서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둘째로 가급적 동양 미학이나 미술사학 관련 서적을 읽는게 내 흥미 증진 및 고급문화생활 영위에 빛나는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서예하다보니 계속 동양미술에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다음번 책 구매시에는 방향을 서양철학사로 선택하지 말고 동양미술사에 대한 책을 구매해서 그림보는 안목을 키워야겠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