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열국지 세트 (전12권)
풍몽룡 저/김구용 역 | 솔 | 2001년 07월
3권 : 160pg
대저 천하를 제패하려면 세 가진 것을 지켜야 하니다. 첫째는 욕심을 버려야 하며, 둘째는 분노하지 않아야 하며, 셋째는 무엇이건 조급히 서둘지 말아야 합니다. 욕심이 많으면 그만큼 잃는 것이 많으며, 분노하면 할수록 일은 어려워지며, 조급히 서둘면 그만큼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 운이 오면 쇠나무에도 꽃이 핀다." 하늘이 공자 중이를 무심히 세상에 내놓았을리 없다.
거의 2달에 걸쳐서 봤네..-_-;
위에는 인상적인 말. 12권짜리 중국역사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아니나다를까 여기서도 한시는 곳곳에 박혀있다. 깨알같이...
초반에 재밌다가 역시 역사줄기를 모르니 점점 재미가 없었는데 중반 넘어서 읽을 때 논어랑 소설 공자를 읽고 나니 다시 재밌었졌다. 공자 생존시대가 중첩되어있기 때문인데, 소설 공자 읽을 때 나왔던 장면과 열국지에서 나온 장면 중에 소설공자에서는 돼지선물을 받고 찾아가다가 선물 보낸 사람을 만나게 되어 공자가 난감해했는데, 위의 열국지서는 안만나게 되어서 혼자 멘붕이 왔다. 이거 뭥미?
왕들이 대개 그렇듯 저렇게 나라가 많으면 비도덕적인 왕들이 많은가 보다. 책 마지막 장에 열국지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였는데 신하를 잘 써야 한다는 말.
진나라가 춘추전국시대를 끝내는 이야기로 열국지도 끝을 맺는다. 나중에 여러가지 중국 인물평들을 읽고나서 위의 책을 봤으면 더 재밌게 봤겠지만, 대략적인 역사적 서술을 기반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만 써있으니 인물도 많고 재미가 없었다. 차라리 요재지이나 장편으로 볼껄 그랬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