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 시인선-375 상처적 체질
류근 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04월
요즘 이상하게 시집을 읽는데 이유는 가벼워서.- _-;; 금년까지만 이것저것 탐독하고 내년에는 다시 소설이나 인문서 혹은 과학서적 읽기로 생각을 했다. 이유는 시집은 글이 많지 않아서 노안이 와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하여 TV 드라마 내지는 영화도 가급적 안보고 책을 탐독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쉽게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이 시집을 읽은 연유는 전번에 '훌륭하신 작가'님께서 '류근' 시인의 재미있는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셔서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가장 좋았던 것은 이 시인님은 책이 딱 한권 나왔다는 사실이였다. 웬지 작가를 선택해서 보면 다 봐야할 것 같은 강박증이 좀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 시집 읽으면서 '시는 참 어렵다'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시에 대해서 공부한적은 고등학교 이후로 없어서 그런지 어떠한 관점에서 봐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대체적으로 좀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떤 시는 연애시에 가깝고 어떤 시는 에로티시즘에 가까운것도 같고.. 그 중에서 '너무 아픈 사랑' 이라는 시가 '덜컹'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읽고나서 블로그를 몇개 보고 해설을 보니 나만 그런것은 아닌듯하네.
몇개 문장은 괜찮아서 발췌해놓으려고 했는데, 손이 여러개가 아닌지라 놓쳐버렸다. 이제 다시 '아리랑'을 읽어야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