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의 서 
로버트 실버버그 저/최내현 역 | 북스피어 | 원제 The book of Skull | 2006년 07월 

분명히 SF 카테고리에 떡 하니 버티고 있었다. 언젠가 '절판'  혹은 '품절' 딱지가 붙어서 떠다닐지 몰라서 그냥 사는김에(?) 구매해버리고 굴러다닌지 몇달째. 좀 특이한걸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모험류(?)를 느낄 수 있다는 서평이 기억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 재미없는 닥터 지바고와 라라양의 사랑을 접어둔채 ...

두개골의 서는 얼마전에 읽은 다잉 인사이드를 쓰신 실버버그 작품. 전체 스토리는 <친구 따라 강남간다> 정도? <두개골의 서>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찾는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영생에 이르는 길! 이 영생에 이르는 길인 또다른 요구조건인 사원을 찾아 떠난다. 왜냐하면 사원에 가야 영생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니깐~ 문제는 그 사원까지의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4명의 룸메이트가 같이 가는데 이 분들의 사생활 및 인간관계가 모두 모두 들어난다. 아마도 실버버그 친구분들을 모델로 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봤다.

어쨌든, 이게 SF 인지는 매우 의심스럽지만 재밌게 봤다. 별로 호러 스럽지도 않고, 재미는 있지만, SF라면 무언가 과학적인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느껴지지 않는단 말이다. 결국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재밌다. 꼭 봐라. 정도?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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