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In another country, 2011)

내가 홍상수 감독 빠가 된 느낌이다. 이제 극장까지 가서 보다니..-_-;; 허허허.. 보다보니 홍상수감독 영화를 의도치 않게 많이 보게 되어서 웬지 극장에 걸렸을 때 안보면 안될꺼 같은 기묘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안 야했다. ㅋㅋㅋ 여태까지 너무 야해서 좀 부담스러웠었는데, 이번엔 마음편하게 봤달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3가지 단편으로 엮었다. 사건에 대한 알맹이는 핵심을 찔러보면 같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운동-이미지적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하는 감독이라는 것을 좀 읽어놔서 배운대로 영화를 봤는데 봐도 잘 모르겠더라. 역시 비평가/평론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했다. ㅋㅋ

영화보면서 느낀점.

 1. 저 프랑스 여인의 빨강 원피스가 예뻤는데 질 스튜어트에서 본거 같은데 구매하고 싶다라는 다소 허망한 생각을 했다 .질 제품이면 저 원피스 하나에 60만원정도는 하겠지 ㅎㅎ

 2. 배우가 김용옥 써있길래 설마 그 김용옥? 이랬는데 영화보다가 빵 터졌다. 그 도올 아저씨가 맞네.. ㅎㅎ 중으로 출현하셔서 혼자 막 웃었다.

3. 오랫만에 문성근 아저씨. 갑자기 <경마장 가는 길>이 생각나서 ㅎㅎㅎ

 4. 프랑스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불어는 단 한마디 '아름답다' 이것만 했던 듯.

5. 부안 가고 싶다. 라는 생각. 그리고 지도 꺼내서 위도도 찾아봤고, 시골집 위치랑 사촌오빠 집도 거리를 재봤다. 줄포에서 꽤나 멀구나 하면서.. 다음주 가족여행 못가는게 못내아쉬웠다. ㅠㅠ

홍상수 감독이 막장드라마 같은거나 스토리가 있는 예를들어 휴먼드라마 같은 작품을 찍으면 어떻게 다를까 쓸데없는 상상을 해봤다. 다 밋밋하고 공허한 느낌이 들까?

덧, 오오.. 지금 찾아보니 저 여배우 '마담 보바리' 주인공이였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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