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서 빠져나온 여자
원재길 저 | 문학동네

1. 삼촌의 좌절과 영광
2.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보고서
3. 손
4. 벽에서 빠져나온 여자
5. 먼지의 집
6. 싸락눈
7. 물 속의 집
8. 별
9. 새벽 편지

다양한 단편모음. 환상문학의 채색이 짙은 소설책이다. 특히 첫장을 장식한 단편은 읽으면서 산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촌이야기 하며 화자가 시인이자 작가라는 것도 그렇고.. 파격적인 내용이였던 듯 싶은데, 과연 정말 미래를 볼 줄 알았던 사람이였을까? 아니면 추리로써 미래를 예측했었을까?

폭로증에 관한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보고서나 또 작가가 글을 얻는 수단이 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손'은 상당히 재밌었는데, 읽으면서 <은교> 생각이 났다. 표절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새삼 신비롭게 느껴졌음. 나머지 단편들도 매우 재밌었는데, 환상문학과 소설의 경계에 있어서 재밌게 읽었던 듯 싶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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