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 크래시(snow crash) (1-2)
닐 스티븐슨 저/남명성 역 | 대교베텔스만/올여름꼭읽어야할책(기획사) | 2008년 05월
책이 출간 됐을 때, 그냥 바로 구매 버튼을 눌렀다. 지난 컨텐츠 관련 세미나참석 시에 이인화 교수(죄송, 보시는 책들이 다 재미없는거 같아요) 가 너무 스노 크래시에 대해서 많은 인용을 했기 때문에 좀 궁금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보고난 소감(?)은 글쎄다.. 동호회 지인 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재미 없을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최면효과가 발동한건지 재미가 없다. 갑자기 재미없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지난번에 읽었던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가 생각났고 (이 책, 지인 분이 재미없다고 했었는데... "Y의 비극이나 봐라" 이러면서...)
물론 아바타라는 용어자체나 새로운 개념의 물건들은 상상할때 재밌기도 했으나, 이제는 아바타가 인터넷 상에서는 보기 흔하며, 그것보다 더 새로운 것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었을까? 나의 얼리적인 성향에서 책에 나오는 묘사들은 그리 신기하지 않다.
물론 현재 외국에서는 관심의 촛점이 되어 있는 세컨드라이프나, 소셜 네트워킹의 개념들이 좀 들어가 있어서 컨텐츠,게임 제작자라면 한번 쯤 봐둬도 좋을만한 책이지만.. 글쎄다.. 재미없어용. - ,-;
내용 자체도 이게 고글 쓰고 게임속에 박혀서 돌아댕긴다는건지, 나와서 피자배달 하고 있다는건지 도대체 아리까리 하다. 나의 여름 밤을 웬지 제목처럼 시원해보이지 않고 (snow), 후덥지근 하게 만들어버렸다.
다행인건, 절판본이였으면, 찾아서 헤매고 고가에 구입했을텐데, 때마침 나와줘서 감사하다. T.T
@ 난 아무래도 윌리엄 깁슨류의 사이버펑크 계열은 잘 안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