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 개론 (2012)

건축학개론 이야기가하도 많이 되어서 나도 봐야하는가 라는 생각에 봤음. 사실 보러간 영화관에 '지구멸망보고서'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 영화를 봤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 건축학개론 영화를 봤는데 옆에 앉은 남자분들이  눈물을 닦는 장면을 목격. 난 또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 담담하게 보니 내가 무슨 감정없는 무뇌충의 느낌이 물씬~ ㅠㅠ

영화는 첫사랑의 남녀가 한 10년 쯤 지나서 만나게 되고 그 시절의 이야기들을 회상하는 장면과 아름다운 제주도의 모습이 물씬. "제주 남원이군" 내 나름대로의 추억을 떠올리면서..ㅎㅎ;

영화보는 내내 난 도대체 내 첫사랑이 누구였나를 고민했다. 첫 남자친구를 첫사랑이라고 해야하나?아니면 처음 좋아하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렇게 따져보니 머리가 부글부글 끓어댔다.

일단 처음 좋아한 사람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였는데, 뭐 그걸 첫사랑이라고 할 수 없고, 처음 사귄 사람도 20대 후반에 다다라서였으니 저런 풋풋함도 없고... 그래서 감정몰입이 안되나?

언터쳐블이나 볼 것을.-_-; 예상했을만한 영화전개가 아쉬웠음. 극적 반전이 있어야...알고보니 한가인이 디아더스 처럼 영혼이였다거나 아니면 일장춘몽이였다거나...ㅎㅎㅎㅎ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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