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인

Book/읽은 책들 2012. 4. 18. 08:54

몽중인

박대홍 시집

뭔지 느낌이 자가출판한 분위기가 좀 물씬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시 한편은 아래 시이다.

가장 괜찮았던 시

웃음과 가까워라

어려운 세상에도
이것이 세상이라 생각하여라
시간이 지나고 나면
풀릴 일이라 생각하고
시간과 좋게 상의하여라

모든 일이 어려울 때
좋았을 때를 생각하고
인생고개 열두 고개라
이런 일도 있구나
알아차려라

그처럼 어려울 때면
화난 얼굴 하지 말고
미소로 바꿔보아라
쓴맛도 감초처럼
달게 씹어라

모든 일이 그처럼
어려울 때면
언제나 웃음만은 버리지 말고
웃음의 잔 철철 흐르게
마음껏 따르라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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