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클럽- 나는 전설이다 
리처드 매드슨 저/조영학 역 | 황금가지 | 원제 I AM LEGEND | 2005년 06월 

1. 나는 전설이다
1976년 1월
1976년 3월
1978년 6월
1979년 1월

2.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들

던지기 놀이
아내의 장례식
죽음이 사냥꾼
마녀의 전쟁
루피 댄스
엄마의 방
매드 하우스
장례식
어둠의 주술
전화벨 소리
 
드디어 봤다 ㅠ ㅠ 완전 다행이다. 리처드 매드슨 이라는 이름은 제쳐두고, 그놈의 좀비라는 주제때문에 매우 망설였다. 이거 재미 없을꺼 같아라는 편견에. 물론 영화도 봤다. 볼만했다. 그래도 좀비는 웬지... 물론 듀나님의 좀비 이야기는 그냥 모르고 읽었으니 잘 읽어 넘어갔겠지만, 이눔의 외국 좀비는 너무 뻔하지 않은가! 그래도 100권 파티 전에 이 책을 넘겨버려야 웬지 깔끔하게 100권 파티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쌓여가는 책들 사이로 너무 오래전에 구매한 책이 되어버린 것도 같고..

이런! 너무 글을 재밌게 쓰시잖아 :)
다행이도 책 뒤에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 좋아하는 "레이 브래드버리" 추천사가 떡하니 있으니 탄력을 받아서 읽기 시작했다 . (누구 <화성연대기> 있으신 분 연락 좀 주세요 ㅠㅠ 네? 제가 <화씨 451> 빌려드릴께요 ㅠㅠ)
역시 원작은 달랐다. 느낌에 광고페이지가 이번 영화 그림으로 채워져있어서, 원작과 매우 흡사할 줄 알았는데 강아지와 처음부터 남겨진 군인이 아닌 일반 백인 중산층 남성이고, 강아지를 만나고, 좀비와 사랑하게 된다. 물론 영화와 달리 좀비들의 세상이 되지만 이런 결론이 더 마음에 든다.

매우 두꺼운 <나는 전설이다> 책은, 이 외에 단편들이 줄줄이 붙어 있는데 이 이야기들도 꽤 재밌다. 특히나, 자신이 직접 장례를 정하는 장례식 같은 단편도 재미있었다.

어릴땐, 공포물을 좋아해서 책도 보고, 영화도 찾아보고, 게임도 해봤는데,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공포물을 저급으로 취급하는 습관이 생긴듯 싶다. 담력이 커져서 그런건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인간인 것을 깨달아서인지...

<나는 전설이다> 잘 봤으니, <줄어드는 남자>도 구매해주시겠어용~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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