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인지행동치료
Rosemary B. Mennuti,Arthur Freeman,Ray W. Christner 공저/정현희,신현숙 공역 | 학지사


아무래도 배경이 학교이다보니 ADHD 와 같은 병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개인별 사례가 챕터별로 적혀있는데 나에게는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게다가 책 읽는다고 특별히 나아질꺼 같지도 않고. 몸의 병이든 마음의 병이든지 간에 사람은 항상 병을 달고 살고 있고 그게 크게 발현되거나 혹은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그건, 어쩌면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위의 책에서는 각기 아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치유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주고 있지만, 사실상 그들이 하는 치유법이란 몇알의 약과 상담을 통한 길밖에는 없더라는..

하여, 이전에 공부했던 명리쪽에 대한 책의 골자에서 상담 혹은 상담 이후의 운로가 발복하거나 혹은 불운으로 치닿아서 변화되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채워져있던 글자들이 위의 치료사례를 읽으면서 잠시 떠올랐다.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일들도 변하기 마련이라고.

삶이 힘들고 무겁다는 것을 느끼는 상황들을 서로 떨어진 두 분야를 들여다 보고 있던 찰나, 얼마전 보았던 TV프로에서 가수 임재범이 명리를 공부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이 얼마나 인생을 살기 힘들어했는지 느꼈다. 추론이라는 것은 이런거겠지. 그래서  명리를 공부한 사람이나 운세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긴다.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든지, 혹은 성공하고 있는 사람이든지 간에 과거에는 아마도 견디기 힘든 인생을 지나왔을꺼라고...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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