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미래인 / The Lost World of Time_ 에드먼드 해밀턴

 
오랜만에 아이디어 회관을 읽는 중이다. 싸우는 미래인은 시간여행류와 스페이스 오페라로 분류하면 될듯 하다. 물론 축약본이어서 그런지 스페이스 오페라만의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지는 않는다. 예를들어 행성이나 우주 전쟁에 대한(우주라고 하기 보다는 화성인과의 싸움) 묘사가 묘사없이 줄거리로만 진행된다. 미래에서 과거의 사람이 보낸 텔레파시를 받고 가서 그 사람들을 구하는 이야기로, 이 사람들은 머나먼 별 시리우스로 가려고 한다.

그 시리우스 별로 가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에너지를 더 이전의 과거에서 끌어다 쓰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좀 황당스럽긴 하지만, 상상은 작가만의 고유한 재산이니, 비난하지는 않으리라.

시간을 즐겁게 때우기에 좋은 작품이다.
완역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구나. 과연 재밌을까?


초인 부대 / Gulf /로버트 하인라인

하인라인의 소설은 항상 재밌다. 초인 부대는 마이크로 필름을 전달하는 업무를 하는 주인공이 알고보니 초인(즉 초능력을 가진 인물) 이였고 이를 바탕으로 나쁜 적을 물리친다는 이야기이다. 신문이 즉석에서 나오는 기계나 카드가 삽입되어 있는 지갑 등 지금 시점에서 보면 좀 더 변형이 가능한 대목들이 눈에 띄인다. 신문이 즉석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플랙시블 디스플레이가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서 내용을 볼 수 있게 한다든지, 지갑안에 삽입되어 있는 마이크로 필름보다는 USB에 저장되거나 나노입자안에 저장되어 있다든지 하는것이 더 SF 스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은 이게 혹시 완역판이 국내에 나와있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이..-_-;
역시 책은 완역으로 봐야 마음이 놓인다.

어쨌든 재밌었음. :)



스카이라크호 The Skylark Of Space / E. E. 스미스

에너지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이 물질을 사용하여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선을 타고 외계로 가서 우주전쟁에도 참여하게 된다. 내용 자체로 보면 엄청나게 스케일이 클꺼 같지만, 이 책은 역시나 청소년용으로 제작되었으므로, 그렇게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그리고 있지는 않다. 원작으로 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





우주 대작전 [Star Trek]
제임스 블리시 James B. Blish 지음 / 박홍근 옮김

대영 박물관의 도적 (All The Time In The World) / 아서 클라크


은근히 길었던 작품. 스타트랙을 어린이용으로 만든 작품으로, 엔터프라이즈호에 외계에서 구출된 한 소년이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함께 있는 작품으로는 대영 박물관의 도적이라는 작품으로 사람의 몸을 볼 수 없게 만든 장치를 가지고 온 미래 사람과 그 물건을 훔친 사람의 이야기(?) 정도로 보면 될듯. 우주 대작전으로 이름 붙여진 스타트랙 보다 아서 클락크의 작품이 더 재미있으며, 흥미롭다. 역시 드라마가 원작인 작품은 드라마를 봐야 재미있을 듯.





 태양계 요새
돌레짤 Erich Dolezal 지음 / 이인석 옮김



우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징어를 닮은 외계 물체와 만나서 조우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매우 흥미롭지는 않으나 나름 과학소설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상대성원리나 백색왜성,반물질 등의 이야기를 엮어놓았다.

'타임머신'안의 함께 있는 작품들 / 베디안 (Bettyann) ; 크리스 네빌


외계의 소녀 베디안이 인간에게 키워져 이 소녀를 다시 데리러 돌아온 외계인과 일어나는 일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외계인을 고등생물로 인간을 하등생물로 지정하고 인간의 문화자체를 저급한 행위로 규정짓는 외계인이 우스웠다. 단꿈처럼 한밤에 일어나는 스토리구성도 독특하다. 짧아서 좋았다. :)



안드로메다 성운 (Andromeda Nebula) - 이반 에프레모프 ||
악마 나라에서 온 소녀 - 후쿠시마 마사미

러시아 SF 소설과 일본 SF 소설. 안드로메다 성운은 스페이스 오페라 부류로 볼 수 있으며, 외계행성의 생물과의 조우를 그리고 있다. 전편에 봤던 작품이 오징어를 닮았다면 이번에는 해파리를 닮았다. 외계인이 그렇게 못생기게 진화했을리는 없을 것 같은데.... 일본 SF는 일본답게(?) 초능력자 이야기이다. 중간에 로맨스도 껴들어 있어서 결국에는 사랑으로 텔레포트도 이긴다(?)는 조금은 유치스러운 이야기.

그다지 인상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양서인간(Amphibian Human) / A. 베리야에프 Alexander Belyaev

물과 육지에서 공존하면서 살수 있는 양서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물학적 실험으로 탄생하게 된 이 인간은 바다에서 주로 살며 바다에 악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진주사업을위해 이 양서인간을 잡으면서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바다와 육지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수압때문에 힘들겠지만..

흠... 러시아 SF 소설이라고 한다. 



우주스테이션 / Arthur C. Clarke
무기 없는 세계 (The Report On The Barnhouse Effect) / 커트 보네거트


아서C클라크와 보네거트가 쓴 작품 2개가 들어있는 책이다. 우주스테이션은 골든벨과 비슷한 프로그램에 나가서 상품으로 우주 스테이션을 갈 수 있는 여행권(?)을 받은 소년이 우주에 나가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며, 무기없는 세계는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무기를 없는 세계를 만드는 이야기로 다소 철학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보네거트가 자신은 SF 작가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고양이 요람때는 뭐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별로 빼도박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갈라파고스는 안봤으니 잘 모르겠지만...


살아 있는 화성인  / Lost Race Of Mars / Robert Silverberg 지음 / 김항식 옮김
로봇 76호의 발명 (Robot AL-76 Goes Astray) / 아이작 아시모프 

 지구의 한 가족이 고대의 화성인을 연구하기 위해서 화성으로 떠나는 이야기. 결국에는 연구원인 아버지가 아니라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이 찾아낸다. 공기가 희박한 화성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리 만무하지만 적당한 모험 SF 정도 되지 않을까? 게다가 지능좋은(?) 화성인은 급기야 텔레파시까지 행한다.

아시모프의 로봇 76호는 이전 이야기들보다 재미가 없다. 역시나 로봇 3원칙이 등장하고 이에 반하는 명령을 실행한 로봇은 달에서 다시 머리가 빈 로봇이 된다.- _-;; 아이로봇에 들어있는 작품이 더 재밌다. 생각보다 실망.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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