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건트 유니버스 : 초끈이론과 숨겨진 차원, 그리고 궁극의 이론을 향한 탐구 여행
브라이언 그린 저 | 승산 | 원제 The Elegant Universe | 2002년 03월

우주는 좋아했으나, 물리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끈이론은 좀 궁금했었고, 궁극적으로 이 책에 손을 뻗은 이유는, 천문에 원래 관심은 있었고, 그러다가 양자역학 쪽에 관심이 있어서 작년에 잡지 좀 보다가 근간에 평행우주 완독하고서 좀 더 욕심내고 싶은 생각에 검색하다가 이 책이 걸렸다.

읽고난 소감은... 두둥!

어려웠다.

'칼라비-야우' 도형 자체도 선뜻 와 닿지 않았고, 한번에 다 볼 수 있을 만큼 여유를 낼 수 없어서 끊어서 읽다 보니 그 다음에 볼 때 문맥을 잃어 버리기도 했다. 물론 만물이 끈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정말 경이로운 생각과 법칙은 이 책에 손이 가게 만들어주었다. (다행이지..)

끈이론이라는 단어는 주역배우면서 들었는데, 정말 끈이론에 대해서 읽다 보니 몰랐던 진동하는 끈 이라는 개념이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그런 진동하는 끈을 수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멋진 것 같다. 웬지 3차원이 한점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읽고 있을 때는 천부경(천부경은 우리의 3대 경전중의 하나로, 우주의 원리를 81자 안에 담고 있다고 한다. 그중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 내용은 대략 무에서 1이 나고 3이 된다는 뜻인데 원문은 한문으로 81자니 검색하면 나옴.ㅋ)이 생각나기도 했으며, 9차원에 대해서 읽을 때는 저번에 읽다가 포기한 '하이퍼 스페이스' (Surfing through hyperspace) 라는 책이 떠올라서 재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뭐 어쨌든 가격 대비 매우 재밌는 책이며, 나중에 이 이론이 뒤집어 지지만 않는다면 최상일 듯 싶다.

@ 책값도 워낙 저렴. 어쩜 원서보다 싸냐?
@ 400pg의 애스핀월의 일에 대한 철학이 매우 맘에 듬. 이런 남자 매우 멋지다!! :) (이분 때문에 방에서 구르며 한참을 웃었다.)
@ 거울대칭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 검색해봤으나 국산 사이트 중에는 걸리는게 몇개 없구나.
@ 양자역학이 초미세공간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이였던가? 갑자기 책을 읽다가 머리속에서 걸리기 시작했다. 내가 가진 개념은 슈뢰딩거 고양이 때문에 극히 큰 공간에서도 통용된다고 생각했는데, 위의 책을 읽다 보니 거의 일반적인 통용이 미세공간에서만 가능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다.
@ 두두둥... 항상 대칭이 중요하다. 아름다움도 대칭인데..ㅋㅋ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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