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여인 : 박영한>

- 아담, 너는 어디에
- 낯선 세계의 속삭임
- 지상의 방 한칸

간만에 한국문학이자 박영한씨 글. 북카페에 떡하니 박영한씨 소설들이 쭉 꽂혀있어서 오랫만에 친구만난 듯이 반가웠다. 사마리아 여인은 역시나 안본책인 것이 기억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정도.ㅎㅎ (요즘 내 기억력으로 비춰봤을 때 안본게 기억난게 더 신기할 따름.)

지상의 방 한칸은 '왕룽일가' 읽을 때 봤으니깐 안봐도 되고 나머지 두개의 단편만 읽으면 되는데 장편같이 위의 두개의 단편은 이어진 이야기이다. 주인공 남자와 그 부인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인간군상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작품으로 알콩달콩하다기보다는 좀 심각한 느낌의 이야기다. 부부관계와 그를 둘러싼 청춘사업(?- _-) 이라고나 할까? 놀라웠던 것은 작품 주인공인 남자가 자기 누나의 남편인 매형이 바람피우는 걸 용인해주고 그걸 누나에게 추궁당할때 도와주지 않는 장면.그렇게 빠져드는 소설은 아니였지만,이야기는 읽을만 했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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