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절규
안나 이즈미 저/황소연 역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04월

1. 인어공주: 채워지지 않는 성의 목마름
2. 장미요정 : 여동생을 사랑한 오빠의 엽기적 살인
3. 엄지공주 : 남자를 찾아 해매는 천진난만한 에고이스트
4. 키다리와 작다리 : 악인은 최후에 승리한다
5. 빨간구두 : 욕망의 노예가 된 소녀
6. 외다리 장난감 병정 : 열등감이 빚어낸 복수극
7. 부싯깃통 : 처형하지 못한 강간범
8. 얼음공주 : 끊임없이 뒤쫓는 스토커
9. 성냥팔이 소녀 : 죽음의 환상에 빠져 불을 지른 소녀

간만에 동화. 이런 엽기적인 동화해석 은근히 좋아해서 찾아봄. 뭉크의 절규 표지도 괜찮았는데 오랫만에 보는 동화재탕도 괜찮았다. 읽다보니 모두 어릴 때 읽어본 소설. 특히나 까먹고 있었던 '부싯깃통'은 인상적이였다. 동화가 끝맺고 해설이 특이했는데 안데르센 생애에 빗대어 이런 안데르센의 생애가 소설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작가 안데르센의 생애는 베토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유인즉 베토벤이 '평생 사랑만 하다가 죽은 솔로'라는 어떤 음악가의 평이 있었는데, 안데르센도 마찬가지로 평생 사랑만 하다가 죽은 솔로였고, 못생긴 외모와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명성이 있었기 때문에 또 아무나 선택하지도 않았고. 어쨌든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기뻤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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