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인사이드
로버트 실버버그 저/장호연 역 | 책세상 | 원제 DYING INSIDE | 2005년 11월

<두개골의 서>를 사다놓고서 우연찮게 손에 잡힌건 <두개골의 서>가 아니라 다잉 인사이드 였다. 구매를 이상하게도 망설이게 되는 책이였지만, 아마 안사면 중고책방 또 뒤질 날이 생길테고, 실버버그 책도 재밌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선뜻 집어 읽기 시작했다.

재밌구나..^^

재밌는 이유는 첫째로 여러사람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게 해주며( 화자가 몇번 바뀐다.) , 둘째로는 일반적인 초능력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만은 아니며, 셋째로 실버버그 씨는 참 똑똑하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주석에도 나와있듯이 이런저런 인용문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점은 이런 면을 신랄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TS 엘리엇의 시를 인용한다든지, 어떤 시대나 장르의 인물들을 열거하는 점 등에서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삽입하는지 놀라웠다.

이야기 자체는 환각이라든지, 무언가 부적절해보이는 성적 관계등은 내가 이해하기 좀 힘들겠지만, 이런 간접경험을 통해서 발전하는 내가 되길 빈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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