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세계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저/장희권 역 | 열린책들 | 2006년 02월 

이 책을 읽을 생각이시라면, 일단 오비디우스의 변신을 읽으시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전반적인 내용도 알고 있어야 될듯 싶다. 이런 표지판을 내가 세워둔다면 당연히 당신도 이 책이 신화와 관련된 소설이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을 듯 싶다.

참 힘들고 어렵게 읽은 책으로 읽기 버거운 책이였다. 뭐랄까, 내가 너무 무지한 탓일까? 사전 지식없이 이 책을 대하려고 하니, 모래주머니를 달고 마라톤에 참가하는 느낌이다.

Mr.Know 세계문학 시리즈가 매우 이런 느낌이 강하다. 처음으로 샀던, 짜마찐의 우리들, 우주만화,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그리도 다행이도 허물어주었던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뭐 어쨌든 이 목록에 추가하는 '최후의 세계'도 버거운 소설 중에 하나가 될 성 싶다.

물론 코타, 시인, 에코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일관성있게 줄거리를 이어나가고 탐정소설 같은 느낌마저 주는 것도 알지만, 마냥 재밌지만은 않다. 마침에 있어서도 약간은 허망한 느낌도 공존하게 만들고...
어쨌든 다 읽어버려서 속이 시원하다. (며칠전이지만.. :)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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