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Book/읽은 책들 2008. 6. 6. 19:52

악인 ( 惡人 )  
요시다 슈이치 저/이영미 역 | 은행나무 |  2008년 01월 

올 초에 나온 책이고, 일본 소설이며, 내가 평소때라면 구매해서 읽지 않았을 확률이 매우 높은 책. 모임 나갔다가 떤지는 책을 용케도 잡아서 몇달 전 가지고 왔고, 떤지신 분의 직업이 그랬듯이 군데 군데 틀린 글자들이 체크되어 있어서 문득 드는 생각은 교정보느라 책을 받으셨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출판사가 다르네. :)

카피가 <아사히 신문 연재, 2007년 일본의 최대 화제작,,,, 일본 신문 잡지 서평 담당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 1위> 라고 써있어서, 너무 SF 소설에만 빠져 있었나 하는 생각으로 좀 다른 장르의 소설도 보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난  소감은.. 너무 실망스러웠음.

내용은 만남사이트를 통해서 살인을 당한 여성과 그 살인자의 이야기 정도로 보면 될까? 약간은 SF 랑 달랐던 느낌은, 내가 한참이나 일반 소설 안봤던 느낌이 밀려왔다. 예를 들어, 연애소설이나 고전소설도 각각 나름의 애정행각들을 표출하고 있고, 심심풀이 정도의 (신문에서 연재될 경우 각각의 발간날짜마다 흥미가 가미됨을 생각했을 때) 일본 소설이라면 성적묘사가 강할꺼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랬고, 내가 요세 본 책들과 읽고 있는 책들은 그런 것들과 매우 거리가 먼 소설 및 책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가끔 이런 책 읽을 기회도 있어야지 라면서 다독이며 완독했음. (원.. 낯 뜨거워서..ㅡㅡ; )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렇게 쉽게 만남 사이트 같은 걸로 사람을 만나서 애정행각을 벌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나랑은 너무 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됐는데, 작가가 이런 상상을 하면서 글을 쓴게 더 신기할 따름. 또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고 살인자와 함께 도망치는 여자도 이해가 안가고, 그 사랑을 매우 미화시키는 것도 좀 이상하고...

내가 모르는 세계가 너무 많은거 같다. 딜비쉬 빨랑 읽고 파우스트나 봐야지.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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