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과 신선 이야기 : 옥황상제에서 서왕모까지
구보 노리타다(窪德忠) 저/이정환 역 | 뿌리와이파리 | 2004년 09월
 
처음으로 도교관련 서적을 접한 듯. 물론 <서유기>같은 것을 도교라고 한다면 (서왕모도 등장하고 옥황상제도 나오니깐..) 완전 처음은 아니지만.. 이 책의 장점은 읽고 나면 대략 어느정도 중국의 도교문화가 중국문학에 스며들었는지 가늠할 수가 있다. 내가 읽은 중국관련 문학서적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5 대기서인 <서유기>,<삼국지>인데 이 두권만해도 20권이 넘고 그 내용을 채우려면 역시나 이런 도교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으면 이야기 전개가 힘들 것이다. 책을 봐서 알게된 점은 안그래도 읽으려고 채비중인 <봉신연의>에 이런 도교의 신선들이 더 열렬하게 등장한다는 것이고, <운급칠첨>이라는 도교서적을 보면 이 책보다 원본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형 서재에서 봤던 도장경. 그 책은 전체 5200부를 찍어냈다는 것이였고.

재밌는 점은 역시나 중국은 흡수문화를 좋아하는지 흰두교에서 불교에서 신으로써 간주되는 부처를 흰두신들중에 예속시켜 전체집합에 넣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역시나 똑같이 도교에서 따라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교는 역시나 서열이 있고 지옥도 불교처럼 몇가지 분류가 된다고 하며 천상으로 가게 되면 서왕모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신선세계에 가는 것은 서왕모가 안내한다고..OTL (불경중에 지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된 책은 '시왕경'이라고 하는데 난 아직 들은적도 본적도 없음.)

"태을구고천존"이라는 신선이야기가 읽을만 했는데, 위기가 닥쳤을때 주문처럼 외치면 와서 도와준다고한다. 다음에 가위눌릴때 한번 써먹어봐야지. 그리고 또 유일한 여성신선이라는 '하선고' (관음보살을 여성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고는 하나 딱히 정해지진 않은듯 싶다.) 도 신선했고..

결국 도교의 신선들이 이야기 하는 핵심은 역시나 '장수'인데 이것은 역시나 '금단'을 먹으면 가능하다고 하며 일본인인 필자의 이야기로는 '금단'을 현재 판매를 하고 있으나 무슨 수은,황 같은 독약으로 만들어서 시도(?)해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여러면에서 볼만한 책이였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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