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샘

Book/읽은 책들 2008. 6. 3. 23:44

낙원의 샘   
아서 C. 클라크 저/정영목 역 | 시공사 | 1999년 11월 

겨우 빌려서 봤다.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다른 책들 구하느라 시간이 없었는데, 갑작스레 어느날 여기저기서 낙원의 샘 이야기가 나오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인을 통해 빌렸다.

느낌은.. 매우 재밌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별로 재미는 없었다. 신화와 SF 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일리움을 읽을 때는 어떤 흐름이라는게 있었는데, 이 책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좀 읽고나서야 누가 주인공인줄 알았으니..
도대체 바빌론의 탑과 같은 탑이야기를 나누겠다는건지, 스리랑카에서 흘러들어온 신화를 이야기 하자는건지, 위성으로 연결된 엘레베이터를 이야기를 하자는건지.. 어쨌든 모든걸 작은 책속에 담으려고 했던 의지는 거장의 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사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책으로 넘어갔다가 다른 클라크 소설 재밌다며 추천해주셨는데 제목도 까먹어버렸다. ㅠㅠ, 특히나 얼마전에 읽은 "눈 먼자들의 도시" 이야기를 해 드리니 오래전에 읽은 책 이야기를 해주시며 그 책은 히말라야에서 사는 마을의 사람들 전체가 눈을 멀게된 이야기인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눈 먼자들의 도시"와 비슷해서 사뭇 놀랐다. 사마라구가 베꼈나? 어쨌든 낙원의 샘은 클라크경이 베낄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저런 이야기는 클라크 아저씨나 쓸 수 있지 원..-_-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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