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틀란티스
 작가 : 프랜시스 베이컨
 
내 수첩 한귀퉁이 여러책의 목록이 있었는데, 프랜시스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즉 노바아틀란티스가 적혀 있는지는 꽤 되었다.
드디어 도서관 한귀퉁이에서 청소년 권장도서에 딱 꽂혀있는 이 책을 한시간정도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내용도 짧고 재미있다.

내용인 즉슨, 영국의 탐험대가 강풍에 항로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대륙에 닿아 겪는 모험기인데, 이 대륙의 사람들은 기독교인이라는게 이 책의 첫번째로 특이한 점이고, 두번째로 특이한 점은 이 섬의 사람들이 사는 방식과 이 섬의 왕(?)이 영국탐험대에게 자신들의 세계에 대해서 설명(혹은 변론이라고 할수 있겠다.) 하는 방식으로 뒷부분은 구성되어있다.
SF소설이라기 보다는 로빈슨크루소우의 앞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15소년의 표류기를 느끼게도 해준다. 책의 내용도 그다지 길지 않고 내용전개도 빠른편이어서 벗님이 읽어보신다면 즐거운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 같다.

그러나, 기독교적 사상에 대한 기본소양이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문득 든다. 왜냐하면 이 미개한 인종으로 분류될뻔한 사람들이 기독교인이었으므로 그 대륙에 닿은 사람들이 지성인으로 보여진다는 시각이다. 또한 이 대륙의 존재를 다시 외부세계에 나간 사람들 조차 이야기해도 바보취급당할꺼라고 그 추장인것 같은 사람이 난파자들에게 이야기 하는것을 볼때, 진실도 다수에 힘에 의해서 지배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낯익은 프란시스 베이컨 (사회책에 한번 등장하는걸로 기억하는데..) 의 소설! 강추까지는 아니어도 가볍게 읽고 넘길 수 있는 소설이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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