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도 : 정한숙>
신화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할 줄 알았는데, 세명의 어린 동무들이 바다에서 겪었던 모험을 바탕으로 그 동무들이 커서 두명은 죽고 한명이 살아남아 죽은 '순덕'이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찾아다니는게 골자.  이 친구들이라는 사람의 마음은 항상 '이어도'라는 곳을 고향으로 그리고 있는 느낌이 강한듯 싶다. 소설이니 그렇지 남자가 저렇게 나약해서 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전황당인보기 : 정한숙>
도장 만드는 돌을 선물로 주고 이 가치를 모르는 선물받은 사람이 물건을 다시 팔러왔다가 선물한 사람에게 발각된다는 그런 내용이다. 이야기가 산뜻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매우 재밌게 읽었음. 전황석이라는 돌이 진짜 있는건지도 궁금하고..역시 사람이 가치를 알려면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쌍화점 : 정한숙>
영화 쌍화점 같은 내용을 기대했건만..  벙어리와 장님이 만난 사연에 대한 이야기 정도라고 할까? 가장 압권은 장님이 초롱불을 키며 가다가 불 꺼진 장면까지는 예상했지만, 장님이 벙어리와 만나서 장님이 소리를 쳐도 벙어리가 말 못해서 대응을 못한 장면!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장님과 벙어리'는 참 힘든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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