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 : 윤홍길>
증산 및 미륵신앙이 혼합된 소설. 미륵신앙의 모태가 전주 모악산 부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사팔인 눈의 엄마와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아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두 형제와 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큰 아들이 화자인데, 어머니의 위독하다는 소리 때문에 찾아갔다가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듣게된다는..근데 이게 매우 사이비스러움. 볼만은 한 소설. 

<장마 : 윤홍길> 

<에미>보다는 <장마>가 더 유명함. 외할머니와 친할머니가 함께 살게 되는데, 외삼촌과 작은아버지가 각기 다른 이념을 택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대립관계와 그의 결말을 지리한 장마에 비유하면서 끝맺고 있다. 예전에도 읽었던 소설이였지만, 다시 봤는데 역시 뭐 다시본다고 그렇게 크게 감명받거나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음.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윤홍길>
꽤 재밌는 소설. 집주인이 자신의 집에세들은 권씨에 대해서 쓴 글로 권씨가 유독 구두를 깨끗이 닦아서 신고 다니는 것때문에 제목을 위와 같이 썼던 듯. 권씨 같은 세입자를 두면 짜증날꺼 같은데, 그래도 너무 잘 참아내는 주인공 선생이 대단할 따름. 배경은 내가 잘 모르는 성남.

<직선과 곡선 :윤홍길>
앞선 소설에 이은 내용. 권씨 입장에서 자신이 강도짓을 하고 집을 비운 10일 동안 뭘 했는지 그리고 <아홉 켤레의 구두로 산은 사내>에서 주인공이였던 오선생에 대해 자신의 생각 등을 말하고 있다. 결국 권씨는 
'동림산업'의장차에 의도적으로 치이고 병원에 입원하여 합의 본 내용이 일자리를 받고 합의하는 것으로...

<날개 또는 수갑 : 윤홍길>
<직선과 곡선> 과 밀접한 관계의 소설은 아니지만, 동림산업의 의복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좌파적인 경향이 좀 담긴 소설이 아닐까 생각을... 길지 않은 소설인데 읽다보면 웬지 빅브라더 내지는 전체주의가 많이 떠오르는 소설이였다.

<창백한 중년 : 윤홍길>
'동림산업'에 취업한 권씨가  겪는 이야기. 사장빽으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결핵걸린 아가씨가 권씨에게 잘 봐달라고 막 부탁하는데 좀 당황스러웠음. ㅎㅎ 이면에는 잘 생각해보면 참 슬픈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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